주포 야스민 27득점, 동료들 고른 활약..패배 잊은 현대건설 '10연승' 도전

노도현 기자 2022. 1. 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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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9연승’ 21승 1패 압도적인 선두
기업은행, 김호철 부임 뒤 6연패
남 현대캐피탈, OK금융에 역전승

현대건설 선수들이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마무리한 야스민 베다르트(10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이 또 이겼다. 시즌 연승행진을 ‘9’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1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3)로 승리했다.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9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승점 62점(21승1패)으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가볍게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3세트 중반부터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잠시 흐름을 내줬다.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표승주가 각각 백어택과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야스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를 내줬다.

그렇지만 ‘최강’ 현대건설은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시작부터 3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이후 야스민의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23-23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두 명의 해결사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스민이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가져왔고, 이다현이 블로킹을 잡아 승부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양 팀 최다인 27점으로 맹활약했다. 현대건설의 센터라인 양효진과 이다현은 각각 14점, 12점을 책임졌고, 황민경까지 10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광주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8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9점(3승18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6경기 연속 패배만 맛보고 있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19-25 26-24 25-17 17-15)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9점을 쌓아 4위 한국전력(승점 31점)을 바짝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발목 부상 후 19일 만에 복귀한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19점을 올렸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부상 이후 4연패에 빠졌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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