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 핵 위협엔 선제 타격뿐"..이재명 "국민 불안할 것"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상황이 온다면 대응 방법은 선제 타격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멸공' 논란에 이어 또 한 번 안보 이슈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이 알려진 직후 취재진과 만난 윤석열 후보.
만약 북한의 핵 위협이 감지된다면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핵 미사일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입니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선제타격 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고요.]
북한의 호의적 태도는 '평화 쇼'라고 일축하며 핵과 미사일 고도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의 '선제 타격' 발언에 민주당은 곧장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참 국민이 많이 불안해 하실 거 같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도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대단히 심각한 인식 수준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을 즉각 취소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논란이 된 이른바 '멸공' 공방은 여야 모두 한발씩 물러섰습니다.
이재명 후보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멸공 논란에 반응하는 건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야당 음모에 말려드는 일이라며 대응 자제를 촉구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역시 릴레이 형식의 '멸공' SNS 캠페인은 장기적으로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멸공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북한 '선제 타격'을 놓고 여야가 또 한 번 대립각을 세우면서 안보 이슈를 둘러싼 정치권의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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