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하는 김선형 "롤 모델은 김동욱 형..40살까지 덩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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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농구 서울 SK의 경기를 보면 4쿼터에 펄펄 날아다니는 선수가 있다.
어느새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 가드 김선형(34)이다.
김선형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팀의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31분 41초를 뛰며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김선형이 경기 막바지 해결사로 나선 건 이날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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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최근 프로농구 서울 SK의 경기를 보면 4쿼터에 펄펄 날아다니는 선수가 있다.
어느새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 가드 김선형(34)이다.
경기 막바지쯤 되면 지칠 만도 하지만,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꾸준히 제 몫을 한다.
김선형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팀의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31분 41초를 뛰며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이 중 10득점을 4쿼터에 퍼부으며 팀의 84-76 승리에 앞장섰고, SK는 리그 6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24승 8패)를 지켰다.
김선형이 경기 막바지 해결사로 나선 건 이날만이 아니다.
그는 9일 안양 KGC 인삼공사 전에서도 4쿼터에 13점을 올려 팀의 67-66 승리에 힘을 보탰고, 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94-93을 만드는 결승포를 포함해 마지막 10분 동안 15점을 넣었다.
LG전 뒤 기자회견에서 김선형은 "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 등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던 그는 "지금의 몸 상태까지 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트레이너 형들이 치료와 재활을 잘 도와주셨다. 또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덕분에 살아난 것 같다"며 "'회춘'했다고 해야 할까. 회춘이라는 이야기가 벌써 나오는 건 슬프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앞서 인터뷰실에 들어섰던 전희철 SK 감독도 김선형의 몸 관리를 크게 칭찬했다.
전 감독은 "비시즌 때부터 인바디를 2주마다 체크하며 골격근 등을 확인하는데, 선형이가 1라운드부터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기량을 끌어 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김선형은 아직 건재하다.
김선형은 "제일 중요한 건 마인드다. 형들이 늘 30대 중반 넘어가면 조심하라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몸이 꺾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런 걸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건강 유지 비결로 "잘 먹고 잘 잔다. 노화가 늦게 오는 것 같다"는 간단한 답변을 내놓은 그는 "내 롤 모델이 김동욱(kt) 형이다. 35살까지 덩크를 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건 이미 이뤘다. 이제 40살까지 덩크를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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