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인명피해 커지나.."작업자 6명 연락두절"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2022. 1. 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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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현장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11일 경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4층의 한쪽 외벽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붕괴사고 후 추가 붕괴 발생 우려에 따라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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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동 아파트공사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사고..23∼34층 한쪽 구조물 무너져
지난해 6월, 17명 사상자 낸 학동 재개발 참사와 시공사 동일..비난 거셀 듯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현장에선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광주시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현장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현장에선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4층의 한쪽 외벽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외벽이 무너지며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대가 매몰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건물 상층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공사 측이 확인한 결과 휴대전화 위치가 잡힌 작업자 6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은 28~31층에서 창호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23~34층에 걸쳐 외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산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엄청난 분진을 내며 아파트 한쪽 귀퉁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위에서 아래로 뜯겨 나가듯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 탓에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붕괴사고 후 추가 붕괴 발생 우려에 따라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수사팀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단지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으로 계획됐다. 아파트 705세대, 오피스텔 142세대 등 총 847세대 주상복합 건물이다. 단지는 2019년 5월 분양했고 올해 11월 30일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은 60% 수준이다.

시공사가 HDC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9일 철거 건물 붕괴로 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에도 시공사로 참여, 아파트 건축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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