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해수유통 촉구"..전북·충남 환경단체 '한목소리'
[KBS 전주] [앵커]
금강하굿둑 개방을 놓고, 그동안 전북과 충남의 온도 차가 컸는데요.
두 지역의 환경단체들이 생태계 회복을 요구하며, 금강하굿둑 개방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낙동강하굿둑입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을 되살리기 위해 2019년부터 하굿둑을 부분 개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수문 한 개를 넉 달가량 열어 해수유통, 즉 바닷물을 오가게 했습니다.
[최대현/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사무처장 : "개방해 보니까 특히 뱀장어라든지 해류성 어종은 바로 회복될 것 같다는 큰 기대를…."]
영산강하굿둑의 경우, 전라남도가 해수유통을 포함한 수질 개선을 대선 공약으로 건의했습니다.
전북과 충남의 농업, 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32년 전 만들어진 금강하굿둑.
녹조가 생기는 등 수질이 농업용수 기준보다 나빠지는 해가 생기면서 충청남도는 해수유통을 주장했고, 전라북도는 용수 확보가 우선이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해묵은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과 충남지역 환경, 시민단체가 이미 수문을 개방한 다른 지역처럼 해수를 유통해 금강하구 생태계를 살리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승우/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하굿둑으로 막혀서 수질과 생태계가 오염돼 있고요. 특히 수산업 피해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래서 해수유통을 통해서 농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식으로 해서…."]
또 바닷물이 드나들면 어획량이 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거라며, 도지사 면담과 토론회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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