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운동선수 등 4명 오미크론 감염..지역사회 전파 우려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역사회 내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선수와 합동 훈련을 한 대전지역 운동선수 3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이 합숙한 온천장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1명 나와 해당 온천이 폐쇄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실내 체육관입니다.
지난주 이곳에서 합동 훈련을 한 대전과 경북의 운동선수 28명 중 16명이 확진됐는데 확진자 가운데, 대전 선수 3명과 경북 선수 4명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북 선수들의 합숙소였던 유성의 한 온천장에서도 최근 이용객과 종사자 10명이 확진됐는데 그 중 60대 이용객 1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든 확진자에 대해 추가로 오미크론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는 지하에 있는 전용 경기장을 이용해 일반 이용객과 접촉이 없었지만, 온천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 데다 확진자가 계속 나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경북 모 대학 레슬링부가 숙박을 시작한 1월 3일부터 1월 11일까지 온천장을 이용한 973명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3일, 해외입국자 중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67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입국자나 접촉자 등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지역사회 내에서 한꺼번에 다수 전파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의 3배에 달해 이달 말 급격한 유행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전시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병상을 지난해 3백 병상에서 다음 달 말까지 9백 병상으로 늘리고 재택치료 전담팀을 편성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영상편집:최진석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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