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급증.."맞춤형 교육지원 중요"
[KBS 대구] [앵커]
글로벌 시대 국제결혼이 늘면서 다문화 가정도 증가 추세입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교육당국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방학 동안 집중 교육에 나섰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뛰놀아야 할 방학이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겐 한국어를 배울 좋은 기회입니다.
선생님과 일대일 또는 소수 정예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 집중력도 높아집니다.
[한지영/대구시 신매동 : "겨울방학에 한국어 공부를 더 하려고 신청했어요. 하루에 3시간씩 한국어 단어 공부랑 책읽기를 하고 있어요."]
보통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일상 언어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학교에 입학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수업 중 사용되는 용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 학습 부진이 누적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최지숙/교사 : "(다문화 학생들이) 수학이나 다른 과목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 방학에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나 문법을 개별지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현직 교사들을 모아 맞춤형 방학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학령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최근 4년 동안 50%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송미연/대구시교육청 장학사 :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내 출생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에요. 국적도 한국 국적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춧돌, 롤모델이 되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차별없는 교육복지와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 차원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한국어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주현지 기자 (lo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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