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사·노선 확정..내년 착공·2027년 완공

황재락,손원혁 입력 2022. 1.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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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앵커]

경남 거제와 수도권을 2시간 안에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역사와 노선이 확정됐습니다.

합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에는 새 역이 들어서고, 진주역은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됐는데요,

계획대로 2027년 완공되면 경남 서부권과 거제지역 항공과 해양플랜트, 관광산업 등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역사와 노선은 어떻게 확정됐는지, 파급 효과는 어떤지, 황재락, 손원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업비 4조 8천억 원 규모의 길이 178km 구간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최종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사업 기본계획 고시에는 구체적인 역사 위치와 노선, 완공 시기와 공법이 담겼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5개 역과 차량기지 1곳이 새로 들어섭니다.

합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에는 새 역이 들어서고, 진주역은 환승역이 됩니다.

지역 특성상 산악지역이 많아 터널과 교량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진주시 도심 통과는 소음과 민원을 고려해 지하화로 결정됐고, 통영과 거제 사이 견내량 구간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첫 해저 철도 터널로 결정됐습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하루 25차례 운행할 계획입니다.

김천에서 거제로 가는 노선은 하루 18차례, 진주에서 경전선으로 마산까지 가는 노선도 7차례 다니게 됩니다.

열차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진주까지 2시간 25분,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이 걸려 기존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입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수도권과 서부 경남이 2시간대로 연결됨으로써, 남해안과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상남도는 합천 해인사역 신설과 거제 종착역 위치를 둔 지역 내 갈등을 풀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사업 주체가 국토교통부이지만 우리 도에서도 시·군과 함께 주민 민원을 최소화할 방안을 하나하나 마련해 나갈 것이고요."]

수도권과 경남을 2시간대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한 뒤 2027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촬영:박민재/그래픽:백진영

▼ 지역 거점으로 역세권 개발…균형발전 토대

남부내륙철도 KTX 새 역사가 들어설 합천군 합천읍.

합천군은 지역경제 거점으로 역세권을 개발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강홍석/합천군 건설과장 : "영상테마파크 또 해인사 이렇게 이제 관광벨트 축이 형성돼 있으니까 그와 연계해서 크게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송은혜/진주시 가좌동 : "고속버스가 훨씬 빠르고 (KTX는) 거리가 뭔가 더 멀게 느껴지는 감이 있어서…. (개통되면) 여행가기도 편리할 거 같아서 더 자주 가게 될 거 같아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남부내륙철도.

경남 서부권의 산업과 관광 등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입니다.

생산효과 11조 4천억 원, 고용효과는 8만 9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경남 구간 공정률이 70%인 목포-부산를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화 철도와 연계되는 데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됩니다.

남부내륙철도 연장을 통해 가덕도 공항 철도망과도 연결되면 초광역 경제권 구축에 한발 다가서게 됩니다.

[송기욱/경남연구원 연구전략실장 : "여러 가지 (경제)사업들을 연계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이제 금빛 동아줄 같은 사업이거든요. 역사가 생기면 그 시·군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까지 파급력은 상당히 미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달 안에 역사가 들어설 5개 시·군과 역세권 개발 계획 용역을 공동발주해 맞춤형 지역발전 전략을 정부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안민식/그래픽:백진영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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