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기는 송영길 與대표 "이재명, 文정부서 탄압" "3석 미니정당 어렵다"

한기호 2022. 1. 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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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후보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면서 "민주당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 했지 않나. (현 정부에서) 장관을 했나 뭘 했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과 함께 3위권에 안착한 안 후보 관련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정권교체, 감정적 보복심리에 의존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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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출마도 아닌데 보복심리 정권교체 도움 안 된다"며 李와 연합 거론
"소수여당 국정 못 끌고 가" "평생 검사 윤석열과 安 접점 안 나와"
'단일화 경선' 질문에 "그런 게 아니라"..安 단일화 거부엔 "저렇게 말하다 결국 두번 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11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후보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면서 "민주당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 했지 않나. (현 정부에서) 장관을 했나 뭘 했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과 함께 3위권에 안착한 안 후보 관련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정권교체, 감정적 보복심리에 의존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가 이끄는 국민의당을 두고 "국회의원 3명 미니정당으로 국정을 끌고 갈 수 없다"며 정권교체의 대안이 아니라는 주장도 폈다. 이를 토대로 여당 소속 이 후보와 힘을 합치자는 제안까지 꺼내는 모습이다.

그는 "여당이 다수당이라도 과반수가 안 되면 국정을 끌고가기 어려운데, 과반 다수당도 아니고 일반 다수당도 아니고 아예 소수당, 3석 미니정당으로 사실상 어렵다"며 "(안 후보가) 일정 지지도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헌법 체계가 청와대와 국회를 양대 축으로 국정을 끌고가게 돼 있다"며 "대통령(제) 역사상 소수 여당이 국정을 끌고 갈 수 없다. 오죽하면 노태우 대통령 때 3당 야합을 했겠나"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뿐만 아니라 새 미래를 향해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은 평생 검사를 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는 접점이 나오기 어렵다"며 안 후보와 윤 후보의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야권 단일화론에 선을 그으려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독자적 대통령이 쉬운 게 아니지 않겠나"라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정치를 계속 할 건지, 내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좋은 어젠다를 수용할 사람이 있다면 연합해서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에둘러 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다만 안 후보가 민주당과 단일화 시 경선도 염두에 두냐는 질문을 받고선 "그런 게 아니라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각자 어젠다를 가지고 나왔는데, 자기 가치와 어느 후보가 더 적합한지 봐야지 그냥 권력을 가져서 누가 더 많이 나눠주냐 이런 야합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오늘도 윤 후보가 무슨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 징후 포착 시) 선제공격 필요성까지 이야기 한 걸 보고 '큰 일 나겠구나, 이렇게 준비 안 된 사람한테 멸치나 콩이나 사고다니고 이래가지고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겠구나'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며 "(안 후보가) 그런 사람과도 '정권교체니까 무조건 연합한다'는 건 구시대적 프레임"이라고도 했다.

그는 안 후보가 단일화 거부로 일관하는 데 대해서도 "저렇게 말하다가 단일화에 들어간 게 두번"이라며 "지켜보겠다. 일관되게 자신의 그걸(대권 의지)를 말한 건지, 마지막에 가서 독자적으로 당선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여지를 남기려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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