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LG 이승우의 수비, SK 김선형의 '따봉'을 유도하다

손동환 2022. 1.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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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193cm, F)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특히, LG가 SK처럼 포워드를 많이 활용하는 팀을 만날 때, 이승우의 존재가 필요하다.

조성원 LG 감독 역시 "활동량이 상당히 많은 선수다. D리그에 다녀온 후,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 역시 수비를 착실하게 해줬다. 2번과 3번을 볼 수 있고, 조금 무리한다면 4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활용 폭이 넓다. 경험이 쌓인다면, 팀에 더 필요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승우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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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193cm, F)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4-76으로 꺾었다. 24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수원 KT(23승 9패)와는 한 게임 차.

자밀 워니(199cm, C)와 김선형(187cm, G)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워니는 3쿼터에만 16점을, 김선형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원투펀치의 화력이 SK의 승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전반전을 36-39로 밀렸다. 특히, 1쿼터 중후반부터 턴오버를 많이 범했다. 교체 투입된 LG 멤버의 투지에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투지를 보여준 LG 선수 중 한 명은 이승우(193cm, F)였다. 이승우는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LG에 입단한 신인. 한양대 3학년을 마친 얼리 엔트리이자, 볼 핸들링과 스피드를 겸비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이승우 같은 자원이 가세하면서, LG는 굳이 투 가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승우는 이관희(191cm, G)와 함께 앞선의 높이를 배가할 수 있고, 이재도(180cm, G)와 함께 스피드에 힘을 실을 수 있다.

특히, LG가 SK처럼 포워드를 많이 활용하는 팀을 만날 때, 이승우의 존재가 필요하다. SK가 늘 2~3번 라인에서 미스 매치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영준(195cm, F)이나 최준용(200cm, F)을 막는 게 LG에 늘 과제였다.

이승우는 시작부터 파이팅을 보여줬다. 안영준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끈질기고 악착 같은 수비로 안영준의 공격 실패를 유도했다. 공격자 파울 유도로 팀의 기세까지 끌어올렸다.

리바운드와 속공 참가도 기본 옵션이었다. 속공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선수. 여러 강점을 지녔기에, 정희재(196cm, F)나 서민수(196cm, F)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었다.

팀은 비록 패했지만, 이승우는 LG 선수 중 두 번째로 긴 출전 시간(32분 17초)을 소화했다. 이관희(31점) 다음으로 많은 10점을 넣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7개의 리바운드(공격 2)도 달성했다. 2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 1개의 굿디펜스(공격자 파울 유도)도 곁들였다.

조성원 LG 감독 역시 “활동량이 상당히 많은 선수다. D리그에 다녀온 후,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 역시 수비를 착실하게 해줬다. 2번과 3번을 볼 수 있고, 조금 무리한다면 4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활용 폭이 넓다. 경험이 쌓인다면, 팀에 더 필요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승우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승우의 수비 열정은 김선형에게도 전해졌다. 김선형은 4쿼터 시작 1분 18초 만에 이승우의 세로 수비를 달고 레이업을 성공했다. 이승우로부터 추가 자유투를 이끌었다. 그 때 이승우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김선형은 “내가 이승우의 수비를 넘어섰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승우의 수비가 정말 좋았다. 그 수비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이승우의 역량을 칭찬했다. 적이지만, 이승우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

이승우는 이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루키다. 그러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SK전도 마찬가지였다. SK 에이스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 정도였다. 물론, 김선형의 역량이 위였지만, 이승우가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인정했다. 그만큼 이승우의 존재감이 강렬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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