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여 1인승 등 7종목 추가..선수들 경기 뒤 48시간 내 '출국'

노도현 기자 2022. 1. 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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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Q&A

[경향신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자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 리허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 | AP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된다. 성평등 가치 확산에 따라 여자부 경기와 남녀 혼성전 등 금메달 7개(총 109개)가 더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문제가 불러온 외교적 보이콧까지 개막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어떤 경기가 새로 열리나.

“7가지 세부 종목이 새로 채택됐다.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여자 빅에어와 에어리얼 혼성 단체전, 쇼트트랙 혼성 계주, 스키 점프 혼성 단체전,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은 종목은 스키점프와 컨트리 스키로 구성된 노르딕복합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수의 국가들이 올림픽을 보이콧한다는데.

“지난해 12월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중국 신장 위구르와 홍콩에서의 인권탄압에 반발해 자국 정부 공식 대표단을 개·폐회식에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외교적 보이콧을 했어도 해당 국가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한다.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는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정부도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북한은 왜 불참하나.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해 올해까지 올림픽 참가 자격을 정지당했다. 다만 북한 선수들은 도핑 조작 혐의로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의 선수들처럼 올림픽위원회 소속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도 팬데믹을 우려해 어떤 선수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 스포츠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까.

“당초 중국 당국은 방역조건을 충족한 내국인에 한해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관중 수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처럼 무관중 개최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나.

“선수, 스태프, 자원봉사자, 취재진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동안 폐쇄구역을 뜻하는 ‘버블’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버블 안에서 경기를 치르고, 이동하고, 먹고, 자며 모든 걸 해결한다. 모든 참가자들은 입국 전 14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미접종자는 21일 동안 격리한다. 입국 후엔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선수들은 메달 수여식에서 악수와 포옹을 할 수 없다.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48시간 안에 중국을 떠나야 한다.”

- 한국 선수단 규모와 목표는.

“한국은 임원 50명, 선수 60명 등 약 11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이내 진입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치가 낮다. 코로나19와 각종 내홍 등으로 전력이 급감한 현실을 고려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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