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별세

박용필 기자 2022. 1. 11. 2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말기암 투병 중이던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3세.

충북 청원 출신인 윤 부장판사는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1998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지냈다. 윤 부장판사는 국제법 전문가라는 평을 받아왔다.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 한국 국제사법회·국제거래법학회 고문을 역임했고, 수차례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전문가회의 한국대표단도 맡았다.

담도암 투병 중이던 그는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구 부장판사(전 부산지법원장) 등 윤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동기 187명이 그가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과 강연 녹취록 등을 모은 책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을 발간하기도 했다. 인세 2000만원은 북한 인권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3일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