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설립 24주년.."스마트 복지시대 연다"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2. 1. 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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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나눔운동의 대명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았습니다.

연탄은행은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운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는데요.

"민간운동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올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이어졌다는 것, (이웃들이)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의 복음을 사회복지를 통해 함께 접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런 면에 감사를 드리고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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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밥상공동체, 1998년 IMF시절 소외 이웃 섬기며 출발
2004년 연탄은행 설립…44만여 가구에 7천만 장 연탄 전달
사회복지 선제적 대응모델 '스마트복지관' 비전 밝혀
복지정보와 보건의료 서비스 포괄하는 플랫폼 구축
의료서비스, 복지정보 제공, 정서지원 활동 등 계획

[앵커]
겨울철 나눔운동의 대명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았습니다.

연탄은행은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운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는데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롭게 '스마트 복지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준비중인 '스마트 복지관'의 활동 모습. 비대면을 통한 다중 소통이 가능하다.


[기자]
지난 1998년, IMF외환위기로 발생한 수많은 실업자와 노숙인들을 돌보며 시작된 밥상공동체.

무료급식과 노숙인쉼터, 취업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며 우리사회 소외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습니다.

2004년엔 연탄은행을 설립해 원주와 서울 등 전국 31개 지역과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에 지금까지 총 7천여 만장의 연탄을 나눠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봉사자와 연탄후원이 절반 이상 급감한 상황 속에서도 체계적으로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에너지빈곤층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허기복 목사 / 밥상공동체 대표]
"민간운동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올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이어졌다는 것, (이웃들이)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의 복음을 사회복지를 통해 함께 접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런 면에 감사를 드리고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24주년을 맞은 밥상공동체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새로운 비전을 밝혔습니다.

대면과 비대면 돌봄이 모두 가능한 스마트 복지관을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정보와 보건의료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다 효율적인 돌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 복지관의 비대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 밥상공동체 허기복 목사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속에 정보소외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을 발굴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각적인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고민을 떠안고 스마트 복지관을 첫 시작을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고


밥상공동체는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복지 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건강진료 서비스를 비롯해, 취약계층 이웃들이 복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작해 정서 지원 활동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밥상공동체의 스마트 복지관은 설날 이후 시범운영에 들어가 오는 6월 공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허기복 목사 / 밥상공동체 대표]
"계속 집에 계시다 보니깐 우울증, 고독사(가 발생하고)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가 지원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때나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거침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스마트 복지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고, 정보를 몰라서 더 소외되는 이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정보소외계층을 발굴하고, 그분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지난 23년동안 한결 같이 함께 해준 모든 봉사자와 후원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이웃을 섬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이남이]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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