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람 타고 750kg 이하 초소형 전기화물차 질주
[경향신문]
정부·지자체의 구매 보조금에
운영비도 적게 들어 자영업자들에게 인기



중량이 750㎏ 이하인 초소형 전기화물차가 친환경 바람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운영비도 적게 들어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초소형 전기화물차는 1500대로 추산된다. 누적 보급 대수는 약 8000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5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2018년 국토교통부가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로 차종을 분류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자동차관리법은 초소형 전기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하고 있다.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닐 수 없다. 이에 초소형 전기화물차는 근거리 배달을 하는 대형마트와 우체국, 자영업자들이 선호한다.
현재 대당 평균 2100만원 하는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산다면 정부의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자체별로 대당 3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소 800만원만 부담하면 살 수 있는 셈이다. 지자체도 청소차와 이동식 세탁차량, 소방차 등 특수목적 차량으로 초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마스타전기차와 에디슨EV, 대창모터스, 디피코 등 4개 업체가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신규 모델을 출시하거나 기존 모델을 개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체별 대표 모델을 보면 마스타전기차는 ‘힘’, 에디슨EV는 ‘D2P’, 대창모터스는 ‘다니고 3’, 디피코는 ‘포트로’가 있다.
이 가운데 포트로는 ‘강원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포트로와 힘은 올해 우정사업본부에 납품될 예정이다. 포트로의 경우 우체국 택배 상자(34×25×21㎝ 기준) 120개를 실을 수 있다. 초소형 전기화물차는 차체 높이도 낮아 화물을 적재하기 수월하다는 이점도 있다.
송지용 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사무국장은 “보조금 혜택이 큰 데다 ‘가성비’가 뛰어나 초소형 전기화물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2030년까지 연평균 30%의 판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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