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쾅쾅' 굉음과 함께 공사 주상복합 건물 외벽 붕괴
[KBS 광주] [앵커]
사고 당시 현장에선 굉음과 함께 콘크리트 구조물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사고 순간과 피해 상황을 손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아파트 외벽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건물 중간 부분의 콘크리트 더미가 쏟아지더니, 지지력을 상실한 상층부도 따라 힘없이 붕괴 됩니다.
무너진 건물은 철골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광주광역시 화정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신축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진 건 오늘 오후 3시 50분쯤.
39층 외벽이 절반 이상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상가와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경연/인근 상인 : "갑자기 우르르 쾅쾅하는 것처럼 먼지랑 파편들이 날아오면서 건물이 불이 꺼지고. 그래서 제가 도망쳐서 나왔거든요."]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 인력 백 30여 명과 장비 45대를 긴급 투입해 지상 컨테이너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습니다.
상층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떨어진 건물 잔해로 전신주 고압선이 끊기면서 사고 현장 주변 3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고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도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지난해 6월 발생한 학동 붕괴 사고를 수사했던 강력범죄수사대 중심으로 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목격자와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청취하는 한편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합동 감식과 관련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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