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레오 돌아온 OK금융그룹에 짜릿한 뒤집기 승

류한준 2022. 1. 11. 2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19-25 26-24 25-17 17-15)로 역전승했다.

OK금융그룹이 세트 중반 11-13까지 쫓아갔으나 현대캐피탈은 이후 다시 도망가며 해당 세트 승기를 굳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19-25 26-24 25-17 17-15)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10승 12패(승점29)가 됐다. 5위 제자리에 있었지만 4위 한국전력(11승 10패 승점31)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OK금융그룹은 4연패를 당했고 10승 11패(승점26)이 됐다. 승수에서 삼성화재(9승 13패 승점26)에 앞서며 최하위(7위)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스파이커들이 힘을 냈다. 허수봉이 25점, 전광인과 김선호가 각각 14, 12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센터) 최민호와 차영석도 블로킹 9개를 포함해 24점을 합작하며 제몫을 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1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조재성이 각각 25, 15점을 올렸고 '주포' 레오(쿠바)가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되며 발목 부상 후 코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2, 4세트에도 교체로 나왔고 3, 5세트에는 선발 출전했다. 레오는 이날 1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허수봉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6-16이 됐다. OK금융그룹은 이후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17-16으로 역전했다. 차지환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OK금융그룹은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1세트를 먼저 따낸 OK금융그룹 기세는 2세트도 이어졌다.

세트 초반 정성환의 서브 에이스로 10-7로 점수를 벌린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공격 성공에 이어 박원빈이 허수봉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도망갔다.

박원빈은 이후 랠리에서 속공으로 점수를 냈고 OK금융그룹은 14-8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 추격이 눈에 띄었다.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공격과 차영석이 속공, 블로킹을 묶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김선호의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2-20으로 치고 나갔다.

OK금융그룹은 주저 앉지 않았다. 24-24를 만들며 듀스로 세트 승부를 넘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허수봉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해당 세트를 만회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그동안 결장했던 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1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을 통해 코트 복귀전을 치렀다. 레오가 이날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를 다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블로킹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이 세트 중반 11-13까지 쫓아갔으나 현대캐피탈은 이후 다시 도망가며 해당 세트 승기를 굳혔다.

5세트 출발은 OK금융그룹이 좋았다. 세트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을 하며 치고 나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최민호의 가로막기에 이어 차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4-4를 만들었다. 승부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이 도망가면 OK금융그룹이 바로 쫓아갔다.

3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승부가 진행됐고 현대캐피탈이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15-15 상황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16-15로 앞섰고 이어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