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분쟁 끝낼 때"..佛·獨·러 4개국 정상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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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군사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러시아에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유럽을 배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은 4자 간 대화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도 최근 자국 내 긴장 사태와 관련한 다자간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황에서 러시아와 대화의 장을 만들어 실질적인 긴장 완화 대책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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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군사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러시아에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분쟁 종식에 대한 실질적인 방식에 대해 합의할 때”라며 “4개국 지도자들과의 정상회의에서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러시아까지 포함한 4자 간 대화를 여는 것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4자 간 대화는 유럽과 우크라이나 모두에 유리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러시아가 유럽을 배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은 4자 간 대화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도 최근 자국 내 긴장 사태와 관련한 다자간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황에서 러시아와 대화의 장을 만들어 실질적인 긴장 완화 대책을 모색할 수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에 휴전과 포로 교환, 분쟁 지역 내 국경 민간인 통과 허용, 정상 간 직접 대화 등을 담은 협상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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