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대역전극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4연패 빠뜨리고 5위 수성

▲ 현대캐피탈 선수단. ⓒ KOVO

[스포티비뉴스=안산, 박성윤 기자] 현대캐피탈이 패배 직전에 분위기를 바꾸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이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19-25, 26-24, 25-17, 17-15) 대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줬지만, 3, 4, 5세트를 내리 챙기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10승 12패 승점 29점을 챙기며 5위를 지켰다.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역전패 당한 OK금융그룹은 4연패에 빠지며 10승 11패 승점 26점을 기록, 삼성화재를 다승에서 제치고 6위로 올랐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의 역전승이었다. 13-16으로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내준 OK금융그룹은 포기하지 않았다. 차지환 오픈 공격과 현대캐피탈 전광인 공격 범실, 허수봉의 후위 공격 범실로 16-16 동점이 됐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 오픈 공격과 권준형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허수봉이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추격했으나 차지환이 퀵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놨고, 정성환, 속공, 조재성 오픈 공격, 레오 오픈 공격으로 OK금융그룹은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 최은석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까지 다가갔고, 조재성이 서브 득점으로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이 완벽한 흐름을 잡았다. 3-3 동점인 2세트. 허수봉 서브 범실로 OK 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고, 박승수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점수 차를 벌렸다. 11-8로 앞선 OK금웅그룹은 차지환 시간차 공격으로 4점 차, 박원빈 블로킹, 차지환 2연속 오픈 공격, 권준형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터져 16-8 크게 앞섰다. OK금융그룹은 차분히 세트스코어까지 나아갔고, 어렵지 않게 두 번째 세트도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8-7로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조재성과 레오 활약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16-13에서 현대캐피탈에 추격을 허용하며 16-16 동점까지 내줬다. 위기에서 조재성이 오픈 공격, 레오가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OK금융그룹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포기하지 않았다. 허수봉으 앞세워 추격했고,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OK금융그룹 추격으로 24-24 듀스가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2연속 오픈 공격 성공으로 두 번째 듀스 없이 경기 첫 세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3세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매섭게 기세를 올렸다. 4세트 최민호, 김명관, 허수봉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일찌감치 경기 리드를 잡았고, 끝내 경기를 최종 세트로 안내했다.

현대캐피탈 추격에 흔들린 OK금융그룹은 5세트 다시 집중력을 모았다. 현대캐피탈이 3연속 범실로 OK금융그룹이 3-0 리드를 잡았고, 레오 블로킹 득점으로 4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전광인, 허수봉, 최민호, 차영석 연속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으로 동점 흐름이 반복됐다. 현대캐피탈이 7-7에서 흐름을 깨는 듯했다. 차지환 공격이 아웃됐고, 전광인 서브 득점이 터졌다. 그러나 전광인 서브 범실과, 허수봉 공격 범실이 연이어 터져 9-9, 다시 동점이 됐다. 팽팽한 흐름은 듀스로 이어졌고, 현대캐피탈이 듀스를 두 번으로 끝내며 긴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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