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캠핑을
[경향신문]
광주시가 도심 공원 두 곳에 시민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핌장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11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공원 개발이 추진 중인 중앙공원과 송암공원에 캠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공원에서 해제되는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의 70% 이상을 반드시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고, 30% 미만의 부지는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로 개발한다.
시는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내에 3만1876㎡ 규모의 친환경 도심 캠핑장(조감도)을 조성한다. 야영지 27면과 농막형 오두막 5동이 들어선다. 부대시설로 빗물정원과 풍욕장 등도 조성됐다. 캠핑장에는 차량을 통제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 송암공원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핌장이 설치된다. 이 공원 5564㎡에 오토캠핑장 20면이 조성될 계획이다. 송암 캠핑장은 차량 진입이 편리하도록 만들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야영지 사이에 완충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야영지 규모도 다양하게 만들어 캠핑 인원이나 장비에 따라 야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캠핑장 주변에 숲이 조성되고 어린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모험놀이장도 들어선다. 도심 공원 내 캠핑장은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남구 승촌보와 북구 광주시민의숲에 각각 캠핑장과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금화 광주시 공원조성과장은 “10개 민간공원에서 진행 중인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심 속 치유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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