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쿼터에 흐름 바꾼 SK, 지역방어 공략 못한 LG 턴오버 잔치, 이관희 4쿼터 활약도 무소용

2022. 1. 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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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3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SK는 9일 KGC를 상대로 29점차로 뒤지다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39분58초간 지다 2초를 장악하면서 KGC와의 천적관계를 청산했다. 3쿼터부터 활동량이 떨어진 KGC를 몰아붙인 결과였다.

SK는 이날 LG전도 1~2쿼터가 좋지 않았다. LG는 1~2쿼터에 이관희를 축으로 서민수, 윤원상, 이승우 등이 고루 점수를 만들었다. LG 아셈 마레이와 SK 자밀 워니는 서로 버거워하며 점수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3쿼터에 흐름이 반전했다. SK는 특유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최준용이 앞선 가운데에 서다 골밑까지 도움수비를 들어가는 특유의 수비. 이제 KBL에서 그렇게 특별한 것도 없는 이 수비에 LG가 완전히 당했다.

사이드로 무의미한 패스를 하다 공격권을 몇 차례 넘겨줬다. 안 해도 되는 오펜스파울이 이어졌다. 공 흐름이 뻑뻑해지며 터프샷을 던졌다. SK의 의도대로 됐다. 특유의 1~2차 속공이 나오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워니는 김선형, 최준용과의 2대2를 통해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특유의 플로터도 잇따라 림을 갈랐다.

3쿼터 스코어만 29-15, 더블스코어에 가까웠다. LG는 3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시즌 중반 이후 마레이의 골밑 장악과 향상된 수비조직력을 앞세워 몰라보게 좋아진 뒷심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날은 아니었다. 이관희가 4쿼터에만 19점을 폭격했으나 무의미했다.

SK는 KT에 패배한 뒤 오히려 전체적인 흐름이 상승세다. 세트오펜스의 미세한 위치 조정과 최준용, 안영준의 역할 정리, 김선형과 워니의 여전한 존재감 등이 성공적이었다. 최근 주춤한 K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워니가 24점 12리바운드로 가장 좋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4-76으로 이겼다. 6연승하며 24승8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4승18패로 7위.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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