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외친 조코비치, 이번엔 '허위 입국신고' 의혹
법정 공방까지 거친 끝에 조코비치는 호주에 입국할 순 있게 됐지만, '호주오픈 출전'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입국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단 의혹이 더 나온 데다가 테니스계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의 몸'이 된 조코비치는 가장 먼저 호주오픈이 열리는 코트로 향했습니다.
훈련에 복귀한 뒤 "대회 출전에 집중하겠다"는 짧은 글도 올렸습니다.
[조코비치는 자유다!]
조코비치의 팬들도 지지에 나섰습니다.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멜버른 거리를 점령한 채 시위를 이어갔는데, 차 문을 두드리거나 차 위에 올라가는 과격한 상황이 펼쳐지자,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출전이 호락호락하진 않을 전망입니다.
오늘(11일)은 '입국 신고서 허위 작성'이란 추가 의혹도 나왔습니다.
조코비치는 호주 도착 전 14일 이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 그 기간 세르비아나 스페인에서 찍은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겁니다.
테니스계의 논란도 뜨겁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는 조코비치의 재판 결과를 두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라파엘 나달/세계 6위 : 법원에서 그렇게 결론이 났다면 그게 가장 공정한 결정이죠. 개인적으론 그가 경기에 뛰지 않는 게 좋지만요.]
호주오픈 출전은 불공정한 일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전 테니스 선수 : 조코비치는 놀라운 선수고 존경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결정은 옹호할 수가 없어요.]
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 미니 투어를 주최해 본인을 포함한 숱한 확진자가 나왔던 조코비치의 2년 전 과거까지 다시 소환됐습니다.
[케이스 무어/멜버른 주민 : 재판부는 대중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기적이고 백신 접종을 안 했습니다.]
호주오픈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약 일주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어제 법원의 판정을 두고 "해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만든 결정"이라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굿모닝브리튼)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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