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오빠, 부스터샷 맞고 숨져..진실 밝혀달라"

김경훈 기자 2022. 1. 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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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평소 건강했던 30대 남성이 모더나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맞은 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망한 남성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36세 오빠는 2~3세 지능을 가진 선천적 지적장애 1급이었다"면서 "하지만 평소 기저질환이나 병력 없이 건강했는데 모더나 백신 3차 접종 후 사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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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평소 건강했던 30대 남성이 모더나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맞은 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건강했던 오빠가 모더나 3차 접종 후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사망한 남성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36세 오빠는 2~3세 지능을 가진 선천적 지적장애 1급이었다"면서 "하지만 평소 기저질환이나 병력 없이 건강했는데 모더나 백신 3차 접종 후 사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오빠 B씨는 지난해 4월과 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10일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B씨가 식사를 못 할 정도로 힘들어했다는 A씨는 "오빠가 지적장애가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표현을 잘 못하고 밥을 먹지 않는데, 3차 접종 후에는 밥을 잘 먹지 못했다고 한다"며 "평소처럼 복지원에서 생활하다가 접종 19일 뒤인 지난달 30일 오전 2시50분쯤 화장실을 가다 쓰러져 침을 토하고 얼마 있지 않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면서 A씨는 "뇌출혈이나 심장마비가 사망원인인 줄 알고 부검했는데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나왔다"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오빠의 사망한 원인이 백신 부작용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한 "현재 보건소에 신고하고 자세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안전하다는 국가의 말을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섰지만 결과가 너무 참담하다.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A씨는 "오빠가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다 갔으면 좋았을텐데, 말하고 싶은 것 표현 한 번 못 하고 떠난 오빠가 너무 불쌍하고 가엽다"며 "36년간 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고 남에게 피해도 안 주고 살았던 오빠가 왜 우리 곁을 빨리 떠나야 했는지 원통하다. 억울하게 떠난 오빠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을 투명하게 밝혀 인정하고, 유족 및 환자들에게 사과하라"면서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백신을 맞게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철회도 요청한다"고 적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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