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5층 벽 뚫고 추락한 택시, 시속 70km로 주행 추정

오성택 2022. 1.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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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추락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의 사고 당시 속도가 시속 70㎞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 택시의 운행기록 장치(CT)를 감식한 결과, 시속 70Km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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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추락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의 사고 당시 속도가 시속 70㎞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 택시의 운행기록 장치(CT)를 감식한 결과, 시속 70Km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러나 해당 장치에 기록된 속도만으로는 사고 당시 택시의 정확한 주행속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택시에 부착된 CT가 EDR(사고기록장치)보다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된 기록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택시는 당일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출발한 뒤, 약 3초간 서행하다가 곧바로 빠르게 진행하면서 출구 쪽으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직진하면서 벽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택시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전면부가 많이 파손된 데 다, 엔진에 불이 나면서 차체 결함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현재로썬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감정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택시의 사고 당시 정확한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택시에 부착된 블랙박스와 마트 주차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및 차량의 엔진 회전속도를 기록하는 Tachometer(운행기록장치)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숨진 택시 기사의 약물 감정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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