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스'가 떠난 이유?.."리버풀 출신 제라드 온 뒤 입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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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 튀앙제브의 에이전트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튀앙제브가 빌라에서 뛰는 동안 많은 감정이 뒤섞였다. 그는 팀의 EPL 승격을 도운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래서 팬들도 튀앙제브를 좋아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이 부임한 뒤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 관계가 되살아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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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악셀 튀앙제브의 에이전트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튀앙제브의 에이전트는 제라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벌 관계인 리버풀에서 뛰었던 것 때문에 튀앙제브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튀앙제브는 맨유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6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주전 자리를 얻기에는 경쟁이 심했고, 이에 2018-19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챔피언십 2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복귀 이후엔 여전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올 시즌 다시 한번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출전 빈도는 나쁘지 않았다. 튀앙제브는 시즌 초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선발 기회는 6차례였고,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11월 초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부임하면서 출전 기회가 제한됐다. 리그에서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지만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뛰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튀앙제브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이적은 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나폴리는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튀앙제브를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튀앙제브는 10일에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곧바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35분 파우지 굴람을 대신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런 가운데 튀앙제브의 에이전트이자 형제인 디미르티는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튀앙제브가 제라드 감독 체제의 아스톤 빌라에서 주전 센터백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지던 찰나 나폴리로부터 이적 제안이 왔다. 아주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튀앙제브가 빌라에서 뛰는 동안 많은 감정이 뒤섞였다. 그는 팀의 EPL 승격을 도운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래서 팬들도 튀앙제브를 좋아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이 부임한 뒤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 관계가 되살아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 대부분을 리버풀에서 보냈다. 리버풀 유소년 팀 출신이며 1998년부터 약 17년 동안 이 클럽에서 뛰었다.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유소년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곳도 리버풀이었다. 리버풀과 맨유는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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