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셔도 살 찐다' 이젠 눈으로 확인

제희원 기자 2022. 1.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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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에 몇 kcal인지, 소주 종류별로 kcal는 어떻게 다른지, 그동안 소비자들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술에는 영양정보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던 것인데, 당국이 이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100ml당 30kcal 이하면 '라이트' 명칭을 쓸 수 있는데, 맥주 어디에도 전체 열량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얼마나 열량이 낮은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부터 소주와 맥주, 막걸리, 와인 등 모든 주류에 열량 표시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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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주 한 캔에 몇 kcal인지, 소주 종류별로 kcal는 어떻게 다른지, 그동안 소비자들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술에는 영양정보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던 것인데, 당국이 이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간식거리 하나도 칼로리 확인이 필수인 시대.

하지만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인 술은 사정이 다릅니다.

일부 수입 맥주를 빼고는 아무 영양성분 표시가 없습니다.

일반 맥주보다 열량이 더 낮다고 홍보하는 라이트 맥주입니다.

100ml당 30kcal 이하면 '라이트' 명칭을 쓸 수 있는데, 맥주 어디에도 전체 열량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얼마나 열량이 낮은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술 열량은 얼마나 될까.

소주 1병 평균 열량은 400kcal, 쌀밥 한 공기 열량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500ml 맥주 한 캔 열량도 피자 한 조각과 맞먹습니다.

지난 2017년 식약처가 주류도 영양정보를 표시하도록 권고했지만 강제성은 없었습니다.

술 소비는 느는데 건강과 직결되는 정보 공개는 제조사 자율에 맡겨둔 것입니다.

[이효정/서울 구로구 : 아무래도 즐겨 마시는 맥주 칼로리가 낮다면 저는 그걸 선택할 것 같아요.]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부터 소주와 맥주, 막걸리, 와인 등 모든 주류에 열량 표시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문종숙/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 : 소비자 의사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꼭 적으라(는 취지입니다.) 소비자들이 알면 주류 소비를 좀 더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부는 또 술에 함유된 당과 탄수화물, 콜레스테롤 등 각종 영양지표 표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조무환)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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