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추가 붕괴 가능성에 수색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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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내 건물 1개 동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사고현장 인근 270여 가구가 대피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녁 8시쯤 야간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3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 붕괴 참사의 원청 시공사로 학동 사고 7개월 만에 다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해 시공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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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당국, 드론 등 투입했으나 6명 소재 파악 못 해
공기 단축 무리하게 진행.."풍압·타설 하중 못견뎠을 것"
김부겸 총리 "실종자 소재 신속 파악..피해 최소화 강구"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내 건물 1개 동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사고현장 인근 270여 가구가 대피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녁 8시쯤 야간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안전진단 결과 타워크레인 붕괴 우려가 있어 수색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대책 마련과 현장 안전 확보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소방청장, 경찰청장, 광주시장은 공사 현장 근로자 중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분들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어 “행안부장관, 국토부장관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구조대원,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토부장관, 광주시장은 공사장 안전진단을 철저히 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건물 28~3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배치키로 한 작업자 6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이들과의 연락이 끊겨 붕괴 현장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 가능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작업자 6명의 구체적인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추적 등을 진행한 결과 작업자 대부분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6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즉시 사고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건을 전담하기로 했다.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붕괴 사고가 난 이번 아파트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3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 붕괴 참사의 원청 시공사로 학동 사고 7개월 만에 다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해 시공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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