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망 두 번 흔들고도 득점 0..'승부 흔든' 비디오판독
[앵커]
오늘(11일) 잉글랜드 FA컵은 골보다 골 취소가 승부를 흔들었습니다. 비디오 판독이 4분 가까이 이어졌는데, 판정은 팬들을 납득시키진 못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맨유 1:0 애스턴빌라|잉글랜드FA컵 64강 >
긴 팔로, 위협적인 슛을 모두 지워낸 맨유 데헤아.
이런 골키퍼를 상대로 애스턴빌라는 두 골이나 넣었는데, 이 득점이 모두 취소되면서 팬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이 부분입니다.
0-1로 뒤지던 후반 5분, 혼전 속 애스턴빌라 잉스가 골을 만들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된 겁니다.
심판은 처음엔 오프사이드인지를 봤고, 다음엔 공이 팔에 닿았는지 봤는데 결국 골이 지워진 이유는 공격 도중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램지가 맨유 공격수 카바니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앨런 시어러/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 저는 카바니가 실제로 공을 잡으려고 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이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은 4분 가까이 이어졌는데, "명백한 반칙이라면, 왜그리 오래 비디오를 봐야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은 커졌습니다.
[스티븐 제라드/애스턴빌라 감독 : 비디오판독을 하는 데 3분 30초 넘게 걸렸죠. 벌어진 건 벌어진 일이죠.]
10분 뒤, 애스턴빌라는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도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불운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 내내 골망을 흔든 건 총 세 차례였지만, 인정된 골은 전반 8분 맨유 맥토미니의 골 뿐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선 이겼지만, 맨유 팬들도 한 차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린우드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데, 쇄도하던 래시퍼드가 압박하는 대신 공격을 포기해버린 겁니다.
몇 걸음 더 뛰는 걸 포기한 래시퍼드에겐 비판이 쏟아졌고, 전문 매체는 '간절함이 없다'며 평점 3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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