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 영광" 쏟아진 축하 속..오늘도 무대 오른 오영수
배우 오영수의 연기 이력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거라면서 외신도 떠들썩했던 골든글로브 수상 다음 날, 오영수 씬 오늘(11일)도 조용히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냥 신난 얼굴로 게임에 참여하는 의문의 노인, 사람들은 여전히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을 얘기하지만,
[드라마 '오징어 게임' (2021년) : 이러다가는 다 죽어!]
배우 오영수 씨는 오늘도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른일곱 살 아래 배우 이상윤 씨와 신이 있는지를 두고 90분 내내 논쟁을 벌이는 2인극.
[오영수/배우 (2021년 12월) : 언젠가는 어떤 경지에 갈 것이다. 프로이트라는 인물하고, 내가 참여하는 내 모습하고 맥을 같이하는 점도 없지 않아 있다.]
인간이란, 신이란 무엇인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지만, 한국 첫 골든글로브 배우 오영수를 보겠다며 대학로 소극장 335석이 꽉 찼고, 이달 공연도 거의 매진됐습니다.
[양정현/서울 노원구 : 드라마에서 워낙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모습이 자연스러웠잖아요.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 수상자로 이름이 불린 배우는 여럿이었지만, 외신은 "골든글로브가 오영수에게 왕관을 씌워줬다", "히피 할아버지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유일한 아시아 출신 배우 오영수를 주목했습니다.
"함께했던 장면 모두가 영광이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 가장 긴 47일 동안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매일 기록을 새로 쓴 '오징어 게임', 출연진들의 축하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배우조합상도 모레 후보를 발표합니다.
영화 '기생충'에 앙상블상을,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씨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겼는데 오징어 게임도 또 한 번 이름이 불릴지 기대를 키웁니다.
(화면출처 : 넷플릭스·파크컴퍼니)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오세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직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돌아온 노동부 '황당 답변'
- '멸공' 언급 않겠다더니…정용진, 반나절 만에 또 '논란글'
- 아버지 집에서 '금괴 254개' 발견…그래도 100개 남아
- "자유" 외친 조코비치, 이번엔 '허위 입국신고' 의혹
- [단독] '신의 직장' 한은서 부실식단 논란…"원가 1천원 안 될 수도"
- 윤 대통령,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 지명…"국민 위해 설치"
- 검찰총장,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 "증거·법리에 따라 엄정수사"
- 임기 곧 끝나는데 '유럽' 가서 합의?…연금개혁특위 출장 논란
- '회의록' 이슈 잡아 정부 반격나선 의료계 "왕이 말에서 떨어져도 기록한 민족"
- 하마스, 가자 휴전 제안 수용…이스라엘은 "동의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