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 횡령 직원, 주식 투자로 750억여원 손실

김지현 기자 2022. 1. 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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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가 주식에 투자했다가 75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횡령 자금 상당수를 주식에 투자했고 이 중 750억여원을 손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결된 이씨 계좌에 남아있는 주식의 주가가 매일 바뀌고 사측이 추가로 밝힌 횡령금 235억원도 주식을 사들이는데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총 손실액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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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215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가 주식에 투자했다가 75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횡령 자금 상당수를 주식에 투자했고 이 중 750억여원을 손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결된 이씨 계좌에 남아있는 주식의 주가가 매일 바뀌고 사측이 추가로 밝힌 횡령금 235억원도 주식을 사들이는데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총 손실액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 어치)를 한 번에 사들인 후 1112억여원에 처분해 약 300억원을 손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주식손실액은 2배가 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전에도 주식투자로 거액의 손해를 입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미수' 방식으로도 거래를 했고 수억원을 투입했다가 상당 부분 손실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보한 이씨의 횡령 자금을 종합하면 금괴 528억여원과 현금 4억3000만원, 252억원이 담긴 계좌, 75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약 860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252억여원의 예수금이 남아있는 이씨의 증권계좌를 동결하고 남은 금괴 100개가 숨겨진 위치를 파악하는 등 자금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가족 공모 여부 등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6시58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이씨의 아버지는 오후 4시55분쯤 경기도 파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경찰은 이씨 아버지의 집에서 사라졌던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이씨 아버지는 이날 오전 경찰에 자진해 출석한 뒤 조사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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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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