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오브라이언트 승부처 지배' DB, KCC에게 10연패 선물

정병민 2022. 1. 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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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KCC를 제압하고 휴식기 전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2-74로 꺾고,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DB는 이날의 승리로 15승 16패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우위를 점했던 DB는 라건아와 정창영의 분전에 3쿼터 초반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뒷심을 발휘한 결과, KCC에 10연패를 안겼다.

반면, KCC는 주전 선수와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한때 역전까지 일궈냈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살아난 DB 앞 선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KCC는 라건아와 김지완이 각각 22점, 25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Q : 원주 DB 22-14 전주 KCC : 쿼터 막판 뒷심 발휘한 DB

경기 초반 접전의 양상이었다. KCC가 김상규의 자유투와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DB 또한 정준원의 속공 득점과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맞불을 놨다. 김지완의 3점슛이 더해진 KCC가 쿼터 시작 3분경 7-4로 앞서갔다.

1쿼터 중반, 박찬희가 KCC의 지역 방어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박찬희는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종규와 정준원도 골밑에서 풋백 득점을 추가했다.

KCC가 김지완의 활약을 앞세워 한발 달아났다. 김지완은 어려운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재치로 DB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KCC는 1쿼터 막판 14-10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DB가 1쿼터 종료를 앞두고,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DB는 성공적인 수비로 KCC의 추가 득점을 차단했다. 그 사이, 허웅은 내 외곽을 오가며 8점을 더했다. 강상재도 골밑슛에 이어 단독 속공을 추가했다.

2Q : 원주 DB 35-34 전주 KCC : 턱밑까지 추격한 KCC

DB가 시작과 동시에 터진 프리먼의 3점슛으로 격차를 두자릿 수로 벌렸다. KCC는 라건아가 힘을 냈다. 라건아는 점퍼와 연속 골밑 득점을 묶어 DB에 다가섰다. KCC는 쿼터 시작 3분 만에 22-27로 따라붙었다.

KCC는 계속해 유현준의 자유투와 김상규의 레이업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DB는 타이트한 수비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어, 프리먼의 덩크슛과 이준희와 정호영의 속공 득점이 더해졌다. DB가 쿼터 종료 4분 전, 35-27로 달아났다.

KCC가 DB를 2쿼터 4분 동안 무득점으로 막아세웠다. 더해, 벤치에서 출발한 정창영이 정체돼있던 공격의 흐름을 풀어줬다. 정창영은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연속 4점을 올렸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윌리엄스의 득점도 만들었다.
 


3Q : 원주 DB 61-52 전주 KCC : 역시 라건아?

KCC가 유현준의 레이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DB는 코트 위에 들어선 모든 선수가 돌아가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DB가 쿼터 종료 5분 20초 전, 47-37로 재차 달아났다.

KCC 또한 송창용의 3점슛, 라건아의 골밑 바스켓카운트로 추격을 이어갔다. 정호영의 바스켓카운트에 라건아가 연속 점퍼로 맞대응했다. DB가 KCC의 상승세를 제어하고자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작전 타임 이후, 곧바로 라건아의 3점슛과 덩크슛이 터졌다. KCC는 쿼터 종료 1분 30초 전, 52-54로 따라왔다. KCC의 상승세에 허웅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프리먼도 라건아를 상대로 연속 4점을 추가하며 10분을 정리했다.

 

4Q : 원주 DB 82-74 전주 KCC : 힘겨운 승리


허웅이 4쿼터의 사나이답게 팀 공격을 주도했다. 본인 득점과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려냈다. KCC도 김지완의 연속 9점을 앞세워 접전을 유지했다. 

 

4쿼터 중반, 라건아와 오브라이언트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오브라이언트는 내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추가했고, 라건아는 우직하게 포스트업을 통해 힘을 실었다. 경기 종료 5분 42초 전, 70-68로 DB의 우위였다. 

 

오브라이언트와 이준희의 득점으로 DB가 다시 도망갔다. KCC도 효과적인 얼리 오펜스를 전개하며 간격을 유지했다. DB가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77-73으로 앞섰다. 

 

오브라이언트가 쿼터 종료 1분 14초 전, 탑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쐐기포였다. 반대로 KCC는 자유투를 점수로 환산하지 못했다. DB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이준희의 점퍼로 승기를 굳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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