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 안전보장 관련 서면 답변 내주 주기로 약속"

최서윤 기자 2022. 1.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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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방에 제안한 안전보장 제안과 관련 미국이 내주 중 서면 답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11일 현지 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 병력 증강으로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서방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 금지를 법적으로 보장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보 제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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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소식통 인용해 보도
10일 미·러 회담 이어 12일 나토·13일 OSCE와 대화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가 서방에 제안한 안전보장 제안과 관련 미국이 내주 중 서면 답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11일 현지 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 병력 증강으로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서방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 금지를 법적으로 보장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보 제안을 내놓았다. 여기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를 시사하는 나토 확장 금지와, 나토의 동진 반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와 미국은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랴브로프 외무부 차관이, 미국 측에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해 2시간 넘게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번 대화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빼놓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러시아와 논의하고 싶지는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미·러 양자협의로 문을 연 러시아와 서방 간 대화는 오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러시아 대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유럽안보협력기구(OSCE)-러시아 대화로 이어진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르망디 형식 4자 정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쟁 종식 관련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르망디 형식의 4자 회담이란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4자 회담을 의미하는 것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 정부군 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민스크 협정이 맺어졌지만, 갈등은 계속돼왔다. 지난 7년간 이곳에서 1만4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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