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한·중 클래식 2R 승리..최정·조훈현 9단 승

12일 3라운드서 우승 팀 가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 바둑이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 2라운드에서 중국에 설욕했다.

1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한국은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바둑전 이벤트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 둘째 날 대국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10일) 열린 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3-3으로 균형을 맞추며 12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정 9단은 중국 위즈잉 7단과의 대국에서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치열했던 형세는 66수째 위즈잉 7단의 실수로 급격히 기울었다.

최정 9단은 71, 73수로 우하귀 백을 깔끔하게 잡은 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최정 9단은 위즈잉 7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20승 19패로 한 발 앞서게 됐다.

이어 조훈현 9단은 류샤오광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는 총 9경기 승수 합으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

3라운드에서는 조훈현 9단-위즈잉 7단, 이창호 9단-류샤오광 9단, 최정 9단-창하오 9단이 맞붙는다.

이창호 9단은 상대 전적에서 류샤오광 9단에게 3승으로 앞서있다.

조훈현·최정 9단은 위즈잉 7단, 창하오 9단과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준우승 팀은 3000만원을 받는다.

단체전 상금과 별도로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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