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최민희 "민주당 후보가 성장 전략을 앞세운 건 굉장히 주목할 지점"

장정우 2022. 1.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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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01월 11일 (화요일)

■ 대담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민희 "민주당 후보가 성장 전략을 앞세운 건 굉장히 주목할 지점"

- 이준석 복귀 후 젠더 갈라치기 전략, 일시적 튀었지만 흐름 지켜봐야

- 민주당이 성장 전략을 1 국정방향으로 제시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일

- 대장동은 이미 꺼진 불, 계좌 추적하면 이재명에 유리해서 검찰 안하는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주 들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다시 좁혀지는 양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 최민희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최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이하 최민희)> 안녕하세요.

◇ 이동형> 혹시 방금 전 원 전 지사 인터뷰 들으셨나요.

◆ 최민희> 일부밖에 못 들었습니다.

◇ 이동형> 제가 그 질문 좀 드려보려고. 마지막에 제가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을 막을 방법은 선제타격밖에 없다. 이걸 얘기해서 그 질문을 드렸더니 원론적 이야기한 거다, 후보가. 그런데 거두절미하고 단답형으로 대답하다 보니까 오해가 있었다. 이런 얘기 했었거든요. 어떻게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 최민희> 우선 선제타격이라는 게 대한민국의 지금 전시작전권 환수라든가, 유엔사와 대한민국 국군의 관계라든가. 이런 것 속에서 어느 수준을 얘기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은 정말 저게 즉흥적인 발언이라면 즉흥적이어서 문제고, 검토한 후에 나온 발언이라면 정말 문제가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모르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뒤이어서 국민의힘이나 후보 윤석열 후보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덧붙여서 해주겠죠. 좀 두고 보고요. 아까 제가 오프닝 하면서 이번 주 들어서 벌어졌던 이‧윤 후보의 지지율이 좀 좁혀졌다. 이런 말씀 드렸는데 캠프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지금 상황을.

◆ 최민희> 우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하락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이준석 대표의 가출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그대로 복원되리라고 예측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반등할 거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고요. 다만 이런 측면은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복귀하면서 이대남, 즉 젠더 갈라치기 전략을 세게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시적으로 튀는 여론조사에서는 20대 남성들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여론조사 말고 저는 흐름을 좀 지켜보실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계층, 혹은 특정 세대를 겨냥한 선거 전략의 위험은 특정 세대 이외의 다른 세대들이 그 전략을 지켜보고 있다. 여기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대남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의원님 말씀처럼 이 대표의 전략이 젠더 갈라치기든 특정 세대 갈라치기든 간에,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보면 조금 어쨌든 먹혀 나간다.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것 때문에 이 대표가 계속 저렇게 하는 걸 테고.

◆ 최민희> 우리가 흔히 정치를 하다 보면 정치 9단, 정치 초단.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특정 집단을 타깃형으로 하는 선거 전략은 그 타깃 집단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다, 없다가 금방 나타납니다. 그러나 나머지 역작용, 세상 모든 일이 다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 역기능은 서서히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캠프 내부에서도 일부는 이대남 타깃 전략이 먹히는 거 아닌가, 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분들이 계신 건 사실이나 ,그러나 그런 순기능은 먼저 나타나고 그에 따른 역기능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라 역시 한 일주일 정도 두고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이재명 후보가 어제는 여성 정책, 또 오늘은 경제정책 공약들을 내놨는데 주목도를 못 받고 있다. 그런 것들이 상대 정당에서 멸공 이슈. 그리고 여러 가지 아까 얘기했던 여성가족부 폐지. 이게 좀 세서 그런 걸 수도 있을 텐데, 그전에 탈모 공약 내놔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잖아요. 거기에 비해서는 어제 여성 정책, 오늘 경제정책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런 평가가 많은데 그건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 최민희> 그러니까 주목도와 그 이해 당사자가 되는 그룹의 실질적인 관심도는 다른 겁니다. 예를 들면 여성 여가부 폐지를 놓고 그저께 밤에 제1야당 후보는 여가부 폐지, 또 심상정 보는 여가부 확대 강화. 이런 식으로 대권 후보들이 페이스북에 몇 줄 공약 전쟁 비슷한 걸 치렀는데요. 그게 주목도가 높기는 합니다만, 저는 그런 식의 여가부 폐지. 혹은 확대 강화론는 역기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게 주목도는 높으나 결과적으로는 내부에서도 지금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여가부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내부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후보가 7자로 폐북에 글을 써서 설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형국 아닙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오늘 발표한 경제 전반적인 전환의 이슈들은 그게 주목도가 높을 이슈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고 두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알리고, 홍보하고. 그리고 그 방향에 대해서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해서요. 섹시한 의제와 그렇지 않은 의제가 있는 겁니다.

◇ 이동형> 오늘 저도 이재명 후보의 이재노믹스 발표 잠깐 봤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런 건 느껴졌어요. 모처럼 통화한 거니까, 최 전 의원께서 오늘 이재노믹스 발표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 좀 해주시죠.

◆ 최민희> 우선 캐치 프레이즈가 성장 앞으로, 공정 제대로입니다. 그리고 555 전략을 얘기했는데요. G5 진입하겠다. 그리고 GDP 5만 불 도달하겠다. 주가 5천 만들겠다. 이런 것은요. 오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그동안에 민주당 후보들이 쓰지 않던 전략, 성장 전략으로 파이를 키우겠다, 를 이재명 후보가 제1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큰일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언론의 주목도는 낮지만 이게 또 바닥 민심하고는 다른 측면이 몇 가지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것 자체가 민주당에서는 혁명입니다.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변화와 혁신을 택했다는 것이 언론에 의해서 주목받지 못함으로써, 이게 소위 기성 언론이 주도하는 의제 시장에서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바닥에서는 다르고요. 오늘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당 후보가 성장 전략을 제일로 앞세웠다. 이 부분은 굉장히 주목해야 할 지점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오늘 보니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동시에 소환했던데. 그것도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지금껏 민주당 후보가 보여주지 못했던 성장 담론에 대한 이야기, 비전을 제시하고 싶어서 그런 건가요.

◆ 최민희> 그리고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게 진정한 통합이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정확한 자리매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로 상징되는 산업화, 중화학공업. 그리고 소위 디지털, 인터넷 고속도로로 상징되는 DJ의 ICT 강국. 그것이 우리나라의 인프라를 만든 것이고요. 그다음에 살짝 옆에 있으면서 토대를 잡은 게 노무현 대통령의 FTA입니다. 그래서 개방형 통상국가를 거의 완성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과 ICT 플러스 제조업 결합에 의해서 일자리 100만 개 만들겠다는 건데요. 그 모든 것의 기초가 에너지의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전국적인 순환이거든요. 그래서 에너지 고속도로로 개방형 통상국가의 123틀을 완성하겠다. 이런 것입니다.

◇ 이동형> 오늘 이재노믹스 발표하면서 소확행 공약 포함해서 총 50건의 공약을 냈다 그랬는데, 소확행에 들어가 있는 공약 중에도 사실 굉장히 좋은 공약들이 많던데 이거를 너무 소확행이라는 틀 안에 묶어 버리니까 주목을 못 받는 단점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최민희> 그게 패키지로 했을 때 많아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이게 또 하나하나가 주목 못 받는 게 있는데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게 되는 게 기본소득 개념 때문입니다. 그게 미래의 전 세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거를 제일 먼저 얘기했기 때문이었는데, 역시 저도 거대 담론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최근에 보면 이재명 후보의 소확행 공약이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가 굉장히 계층적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세대별로 이해관계가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여성, 남성. 같은 여성 중에서도 20대 다르고 30대 다르고 40, 50대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결국 나를 위해 이재명이다, 라는 공약은 세분화돼서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정치가 굉장히 내 곁으로 성큼 다가온. 어쩌면 이게 시대정신일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저도 최근에 다시 하기 시작했고요. 예를 들면 20대 여성 공약 중에는 소위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라는 게 있습니다. 그게 세 번을 맞아야 되는데요. 그 병원에 따라 55만 원에서 75만 원 정도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의료보험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이미 발표했고요.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같은 경우는 사실 젊은 남녀가 같이 맞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남성까지 같이 맞을 수 있도록 의료보험에 적용하겠다. 이렇게 발표한 것은 안 알려졌는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이건 20대 여성 소구력이 굉장히 크고요. 제가 이 대목에서 주목하는 건 잘못하면 우리 사회가 내가 돈이 없고, 조금 부족한 가정에 태어났으면 자궁암에 대한 노출도 더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예방주사 너무 비싸서. 그래서 그걸 의료보험 수가에 적용하겠다, 하는 공약 같은 것도 있을 뿐만 아니라 소위 돌봄을 3시까지 연장하겠다든지. 이런 공약은 일하는 30대 주부들에게는 굉장히 호소력이 커서, 이게 이미 여론조사에는 반영되어 있습니다. 30대가 돌아왔거든요.

◇ 이동형> 제가 아까 질문을 이 소확행 공약에 묶어버려서 이게 너무 작은 공약으로 치부될까 봐. 안에 좋은 공약이 많은데. 그래서 질문 드렸던 건데. 예를 들면 방금 말씀하신 그런 건데, 여성들이 많이 가는 커뮤니티에 탈모 공약이 핫하니까 그러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도 해 주세요. 그런 게 있더라고요. 이미 내놨는데 모르고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질문을 한번 드려본 거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김만배 씨 변호인이 이재명 지시로 인해서 우리는 했을 뿐이다. 이런 표현을 재판장에서 썼고, 그게 지금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니까. 국민의힘에서 다시 지금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이다, 하면서 대장동 이슈를 다시 가지고 올 것 같이 보이는데. 또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고요. 이거는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최민희> 지금 저는 이 부분은 우선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그래서 꺼진 불씨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미 꺼졌어요. 왜 꺼졌냐면 국민의힘에서 그 대장동을 다시 살려서 이재명 후보에게 타격을 입히려면, 적어도 이재명 후보가 1원이라도 받은 게 나와야 됩니다. 그리고 이미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조로 50억 원을 받고, 박영수 전 특검 주변에서 100억 얘기가 나오면서 지금 다들 검찰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 계좌 추적을 안 하지. 이재명 계좌도 탈탈 털어요. 왜 안 터는 거야.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이재명 후보 계좌를 털면 모든 계좌를 털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1원도 못 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때 상황이. 이명박근혜 정권 때 계속 주목받았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재판 받아서 거의 그냥 지옥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돈을 안 받았으리라고 생각하고요. 계좌 추적을 했을 때 이재명 후보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검찰이 안 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검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강력하게 메시지를 냈습니다. 선거에 개입할 생각 하지 말라는 요지로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최 전 의원님, 오늘 말씀 이쯤에서 마무리하죠.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최민희>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 특보단장인 최민희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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