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선제타격" 발언에.. 與 "미치광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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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필요성을 언급하자 여권에서는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각종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반도를 순식간에 전란의 불구덩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미치광이 전략'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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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주장 하더니 이제는 멸국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반도를 순식간에 전란의 불구덩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미치광이 전략’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국가안보와 외교의 기본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전쟁을 부추기는 파시스트, 공멸을 전략으로 여기는 위험인물이 설 자리는 없다”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부디 안보 열공(열심히 공부)을 하고 입을 열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이냐”며 “멸공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멸국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란 시기에 전쟁을 부추기다니 참 한심하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최지은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윤 후보의 발언은 아무리 가정적 상황이라고 해도 한반도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전장에서 대북 선제타격은 국지적으로 끝나지 않고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극히 위험한 시나리오”라며 “윤 후보는 정치지도자로서 자신이 초래한 위험한 발언을 즉시 취소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도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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