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활용법은?
[KBS 광주]어려운 뉴스를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립니다.
'친절한 뉴스' 입니다.
최근 은행들이 앞다퉈 내놓는 광고들이 있는데요,
하나, NH 등 광고 영상들 바로 금융권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마이데이터’,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인 은행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현재 내 금융정보들은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에 다 흩어져 있죠.
때문에 내 금융정보를 확인하려면 해당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일일이 확인해야 합니다.
불편하고 번거롭죠.
그렇다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어떨까요?
이처럼 각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내 금융정보들을 한곳에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내가 지정한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은행거래나 대출정보는 물론이고, 카드대금 사용 내역과 펀드 상품 수익률까지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 소비나 지출 패턴을 분석해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고요,
내가 어떤 소비를 많이 했는지 재무상태도 체크해줍니다.
나만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생기는 겁니다.
[이현경/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부 : "카드 승인내역 이런 정보들을 다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어떤 지출을 많이 하는지,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해서 정말 맞춤형으로 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이른바‘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을 기반으로 시작됐는데요,
쉽게 말해 기존에는 고객이 정보이용 권한을 수동적으로 허락했다면, 이제는 "내 데이터는 직접 관리할 테니 원하는 회사에 내 데이터를 보내주세요" 라고 요구하고 내 금융 정보를 어떤 회사에서 쓸 지 내가 직접 정해 관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다면, 마이데이터는 어떻게 가입하는 걸까요?
먼저, 내가 자주 쓰는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서비스 가입을 선택하고, 본인 인증과 몇 단계의 동의 절차를 거쳐 어떤 금융회사 정보를 활용할지 선택하면 됩니다.
현재 은행과 카드사, 증권사, 핀테크 업체 등 33곳에서 서비스를 시작을 했고요,
올해 상반기 안에 21개 회사가 추가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편리해진 만큼 남은 숙제도 있는데요,
민감한 금융 정보들이 한곳으로 모이다 보니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 달간 있었던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죠.
또한,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수집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실제로 내가 받는 혜택은 뭐고, 나는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관 같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앞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세·지방세, 건강보험 등 공공정보, 의료나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는데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린 만큼 미비점은 보완하고, 소비자들도 꼼꼼히 따져 현명하게 선택해야겠습니다.
'친절한 뉴스' 양재희입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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