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자영업자 잡아라.. 겹악재 카드사 'CB 전쟁'

이영석 입력 2022. 1.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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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의 대안신용평가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카드사들도 자체 신용평가모델 개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진출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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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비즈크레딧

금융사들의 대안신용평가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카드사들도 자체 신용평가모델 개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진출에 적극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CB사업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을 계기로 카드사들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기업으로만 분류됐던 신용조회업이 개인 CB, 기업 CB, 개인사업자 CB등으로 세분화됐다.

기존 기업 CB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는 개인 CB로 진행됐었다. 그러나 개인사업자의 가맹점 매출 등이 제대로 측정되지 못하면서 급여소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으며 불만을 야기해왔다. 이에 카드사들이 금융거래 실적 외에 가맹점의 카드결제 정보, 상권 분석, 부동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CB 사업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는 제대로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카드사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해 '윈윈'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뿐 아니라 카드론이 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되는 등 악재가 겹쳐 수익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CB사업에 진출해 컨설팅, 대출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에 개인사업자 CB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가장 먼저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매출정보 등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마이크레딧(My Cred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결제 데이터와 여신관리 업력을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컨설팅,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지난달에 금융위로부터 개인사업자 CB 본허가를 획득했다. 국민카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개인사업자 CB서비스 '크레딧 트리'를 시범운영해왔다. 거래실적 외에도 상권 경쟁력, 매출실적 등을 활용했다.

특히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개인사업자 자산 정보를 바탕으로 그룹 실적 모델을 개발해 '그룹 통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BC카드도 320만개 가맹점을 통해 발생한 결제 데이터를 통해 구축한 '비즈크레딧'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했으며,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비즈크레딧은 △소상공인 신용평가 △휴폐업 예측 서비스 △알람 서비스 △요약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우리은행, 케이뱅크 등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 시 비즈크레딧을 활용하고 있으며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상의 비즈크레딧 서비스를 지속 확대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라며 "금융 데이터 외 다양한 산업분야 데이터와 융합하고 이를 활용해 컨설팅 등 개인사업자에 대한 차별 CB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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