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열 수주 늘려 파고 넘자".. 현대차 부품사, 대면 마케팅 강화

장우진 2022. 1.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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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이 해외 사업 확장으로 비계열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부품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비계열사 수주 확대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단단히 가져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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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상용제품 포트폴리오 공개
경쟁력 기반 해외시장 공략 주력
"자생력 확보로 성장기반 다질것"
작년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의 현대모비스 부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이 해외 사업 확장으로 비계열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낸다. 차세대 미래차 부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제한된 영업 환경을 넘는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제품의 대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우선 이달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에 참가해서는 전장·램프 등 상용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9월에는 독일 IAA 모빌리티(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미국 모터벨라(옛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IAA 모빌리티와 모터벨라에 참가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작년 3월 첫 공개한 차세대 콕핏 시스템인 엠빅스(M.VICS)는 주력 제품 중 하나로, 현재 양산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코로나19를 감안해 시연 영상을 제작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면 마케팅 확장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비계열사 수주 규모가 2019~2020년 각 17억5000만 달러(2조원)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28억7900만 달러(3조5000억원)로 대폭 높이는 등 해외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시트 개발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전동화 시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전기차 시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글로벌 업체 중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0년 9월에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마커스 슈틸레 시니어 어드바이저(SA)를 영입하며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이는 첫 외국인 임원 선임인 데다, 경쟁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해외 사업의 의지가 드러난다. 마커스 슈틸레 SA는 독일 출신으로 만도헬라에서 생산·품질 및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해왔으며, 글로벌 수주 확대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는 2019년 차량 부품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영업 조직을 재정비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현지 영업에 제동이 걸리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장'을 구축했으며, 메타버스 세미나실을 통해 바이어들과 소통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비계열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12월 테슬라와 1년 5018억원 규모의 중국-유럽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20년 7월에는 폭스바겐그룹과 5182억원 규모의 5년 해상운송 계약을 맺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의 유럽-중국 운송을 맡았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비계열 비중은 2018년 44%에서 작년 3분기엔 60%대로 높아졌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부품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비계열사 수주 확대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단단히 가져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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