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서해대교..그 옆에 국내 최장 '해저터널' 추진

홍정표 2022. 1.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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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지난해 말 충남 보령 대천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서해안 교통지도가 바뀌었는데요.

이번엔 상습 정체를 빚는 서해대교를 대체할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과 관련해 해상교량 대신 해저터널이 또 최적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년 11월 개통한 서해대교.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을 잇는 해상 교량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해대교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8만 9천여 대로,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늘 통행량에 대비해 충청남도가 대체 우회 도로인 제2서해대교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는데, 가능한 4개 노선 가운데 충남 당진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 남양호 사이 8.4km를 해저터널과 접속도로로 연결하는 안이 경제성과 교통성, 안전성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현재 46.4km에 이르는 이동거리가 38km 가량 줄고, 서해대교 통제시 우회할 때도 이동 시간이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게 됩니다.

[이선우/경기도 김포시 : "막혀서 우회할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생 긴다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추진될 경우 해저터널 길이만 7.48km로 보령해저터널보다 0.5km 가량 더 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 됩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예타 통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여지고, 그렇다면 보령해저터널보다 이것은 보다 쉽게 진전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7천458억 원에 경제성 편익 비용 분석 결과는 0.87로 타당성 통과 기준인 1에 못 미쳐 앞으로 국가 건설 계획에 반영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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