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E 전투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조종사 1명 순직

2022. 1. 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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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오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야산에 공군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투기를 조종했던 30대 대위가 순직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산 중턱에 화염과 함께 시커먼 버섯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45분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야산에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앞쪽이라고 해야 하나 수직으로 땅을 향해서 떨어지는 거였어요. 떠오르는가 했는데 1초도 안 돼서 갑자기 산 너머에서 화염이 엄청 크게…."

전투기는 이륙 후 상승하는 과정에서 좌우 엔진 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이어서 급강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종사 30대 심 모 대위는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탈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투기는 이륙한 공군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고 심 대위는 순직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전투기가 야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고지점과 민가가 불과 1백 미터 떨어져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군은 사고 당시 전투기가 상하 조작은 안되고, 좌우 조작은 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는데, 조종사가 야산으로 기수를 돌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락한 F-5E 전투기는 1986년 도입된 기체로 전투기의 정년으로 여겨지는 30년이 훌쩍 넘은 기종입니다.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5E 전투기는 2000년 이후에만 모두 12대가 추락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시청자 한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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