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다 결제 이커머스 '네이버'

상위 5개 이커머스에 대한 만20세 이상 한국인(개인)의 결제금액 추정치. <와이즈앱 제공>

국내 상위 이커머스 중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것은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하면서 결제추정금액이 36조원에 달했다. 코로나 시국 속에 배달앱 사용이 늘면서 배달의민족은 상위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다.

상위 이커머스의 결제추정금액 순위는 네이버, 쿠팡, SSG닷컴·이베이코리아(이하 SSG닷컴), 배달의 민족, 11번가 순이었다. 톱3 중 네이버는 36조916억원, 쿠팡은 34조2071억원, SSG닷컴은 23조85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웹툰, 음악, 광고, 네이버페이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이며, 쿠팡은 쿠팡, 쿠팡이츠에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 지마켓, 옥션, 지구에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으로 조사했다. 톱3 중 쿠팡이 가장 큰 결제추정금액 증가율을 기록했고, 그 결과 1위 네이버와의 격차도 눈에 띄게 줄었다. 네이버가 31% 증가하는 동안, 쿠팡은 54% 증가했다.

SSG닷컴은 1년 전과 비교해 7%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합산한 결제추정금액이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SSG닷컴은 25% 증가했고, 이베이코리아는 약 2% 늘었다.

배달의 민족은 결제추정금액 규모로는 4번째였지만, 증가율로는 톱5 중 최고였다. 2020년 10조원대에서 작년 18조7166억원으로 76%나 증가했다. 11번가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결제추정금액이 다섯번째로 큰 11번가는 2020년 11조원대에서 작년 13조원 수준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20세 이상 한국인 표본조사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