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공룡들' 137조 투자.. 토종업체, K-콘텐츠 집중

유선희 2022. 1.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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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웨이브, 티빙 등 국내 토종 OTT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로 맞대응에 나선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맞서, 국내 토종 업체들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자체콘텐츠 발굴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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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 <연합뉴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웨이브, 티빙 등 국내 토종 OTT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로 맞대응에 나선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상위 8개 미디어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할 결과, 이들이 내년에 OTT 사업에 투자하는 비용은 최소 1150억달러(약 137조3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해외 OTT 업체중에서도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전년보다 투자 예산을 더 늘렸다.

당장, 넷플릭스는 세계 각국의 오리지널 작품 투자에만 올해 170억달러(약 20조3000억원)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보다 25%가량 증가한 규모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해 보다 35~40% 늘어난 330억달러(약 39조4000억원)를 콘텐츠, 스포츠 중계권 등에 지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맞서, 국내 토종 업체들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자체콘텐츠 발굴에 집중한다.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웨이브는 올해에만 약 2600억원을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콘텐츠에 약 22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올해 투자액은 필요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CJ ENM과 티빙도 OTT 콘텐츠에 오는 2023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왓챠 역시 투입규모를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를 3배 확대할 계획이다.

왓챠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긴 어렵지만,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로 10여개 작품을 확정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보다 자체 제작 콘텐츠가 최소 3배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귀뜸했다.

토종 OTT들은 자금력에서는 글로벌 OTT와 직접적인 경쟁이 어렵지만, 최근 해외에서 불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웨이브는 '트레이서' 등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티빙도 AI 기술로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ALIVE',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환승연애 시즌2'를, 왓챠는 이달중에 '좋좋소 시즌4'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선희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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