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패널 'OLED.EX'.. "나뭇잎 결까지 입체감있게 담았죠"

전혜인 2022. 1.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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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최근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TV용 OLED 패널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더 강한 소자를 완성시키고 '개인화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소자를 더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로는 최초로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보다 강력하고 안정된 구조의 중수소로 바꿔, 더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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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OLED.EX'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TV용 OLED 패널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더 강한 소자를 완성시키고 '개인화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소자를 더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결과 기존 OLED 대비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여, 햇살이 강물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입자들이나 나뭇잎의 결 하나하나와 같은 사물의 디테일까지도 사실적이고 입체감있게 표현하고 원작이 의도한 색을 왜곡없이 정확하게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로는 최초로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보다 강력하고 안정된 구조의 중수소로 바꿔, 더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우며,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유기발광 소자에 적용했다.

중수소를 적용한 소자는 기존 소자보다 물리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 밝기를 높여도 고효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에 대해 오창호(사진)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달 신제품 발표 미디어데이에서 "OLED 재료에서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하게 되면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었으나, 자연 중에 극소량 존재하는 중수소를 확보하는 것부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를 상용화하는 데 4년 정도 걸렸다"며 "중수소 기술은 이번 OLED.EX 외에도 일부 제품군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기술력으로, 앞으로 중소형 제품군과 오토용 등에도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유기발광 소자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한 후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해 에너지 투입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영상의 디테일과 색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 부사장은 "요즘 전자기기에서 알고리즘을 써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최적화하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간 회사도 디스플레이의 여러 측면에서 발생한 이슈들을 보완하는 '보상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왔는데, 이 작업에서 개인화 알고리즘 기술을 끌어내 실제 사용된 부분을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LED.EX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 패널보다 한 차원 진화했다. 고도화된 OLED 제조 기술을 통해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OLED 패널의 베젤을 65인치 기준으로 기존 6㎜대에서 4㎜대로 30%나 줄여, 심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더욱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신제품을 올해 2분기부터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료가 중수소로 치환되면서 재료비는 증가했으나, 나머지 재료비를 감소시켜 원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했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오 부사장은 "2분기부터 전면적으로 OLED.EX를 적용하면 올해 전체 대형 패널 출하량 중 약 30%가 기존 OLED 패널, 70%가 신규 OLED.EX 패널 제품의 비중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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