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연스럽게, 더 투명하게.. 진화된 OLED로 세상을 보다

전혜인 2022. 1.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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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OLED패널 양산 후 시장 주도권
휘도 30% 높인 'OLED.EX' 공개
대형 투명 OLED도 전세계 독점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 가능한 '투명 쇼윈도'.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TV용 대형 OLED 패널 'OLED.EX'.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선정하고 전사 역량을 집중해 나가며 시장 대세화에 앞장서고 있다.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 광원 없이 화소가 직접 빛을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력과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에서 강점을 가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힌다.

OLED TV 패널은 LCD와 달리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플리커 현상(미세한 화면 깜박임)이 없고, 눈 피로 증가와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업계 최저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TV용 대형 OLED 패널의 양산에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유일한 OLED 패널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다져 왔다. 지난 2016년 양산 약 3년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18년 500만대, 2020년에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2000만대를 넘어서며 판매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 TV의 점유율이 크게 늘고 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의 점유율도 2019년 26%에서 2021년 3분기 36.7%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해 OLED TV를 만드는 세트 업체도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뱅앤올룹슨, 필립스 등 유력 TV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최근 20여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TV 출하량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OLED TV 진출을 사실상 선언하고, 또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말부터 TV용 대형 OLED 기반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TV용 OLED 패널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런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최근 LG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 패널보다 화질을 더욱 혁신한 차세대 패널 'OLED.EX'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OLED 패널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기술이다.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여 자연의 색을 보다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 800만대 수준에 이어 올해 1000만대에 도전해 OLED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경기도 파주와 중국 광저우의 투 트랙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파주에 유리 원판 투입 기준 월 8만장 규모의 대형 OLED 생산 라인을 갖춘데 이어, 지난해 3분기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월 6만장에서 50% 더 늘어난 월 9만장까지 확대를 완료함에 따라 총 월 17만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회사는 패널 사이즈를 다양화하며 제품 판매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OLED TV 패널 사이즈도 기존 48인치~88인치에서 올해 42인치~97인치로 최대·최소 크기를 추가하며 고객 선택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20% 향상시킨 차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패널 브랜드 'OLED.EX' 론칭까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 외에도 신성장동력으로 플라스틱OLED(P-OLE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차량용 P-OLED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차량용 OLED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의 등장에 따라 20인치 이상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얇고 유연한 OLED의 디자인을 극대화한 월페이퍼, 롤러블, 시네마틱 사운드 OLED(CSO),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확대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에 기반한 기술로, 기존 유리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얇고 가벼워 교통, 건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진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투명 OLED 솔루션으로 일상생활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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