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또 미사일 쏜 北.. 靑 "대선 앞둔 시기에" 강한 유감

임재섭 2022. 1. 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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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일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또다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실제 청와대 또한 지난 5일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의까지 소집해 논의했으나,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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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주선중앙통신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며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11일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또다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6일 만의 미사일 도발에 청와대는 이번엔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남북관계가) 더 어려움에 처한 면도 없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더욱더 종전선언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07시 27분경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며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700km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이며 북한이 지난 1월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는 사거리나 고도, 속도 등 제원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성능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엿새 만에 2번째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평가도 뒤집힌 것이다.

실제 청와대 또한 지난 5일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의까지 소집해 논의했으나,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고,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연이어 도발을 감행하자 비로소 '강한 유감'을 언급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의 NSC 결과 보고를 받은 직후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것에 우려가 된다"며 "앞으로 더 이상 남북 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 말했다.그럼에도 청와대는 종전선언은 계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종전선언을 조속히 추진해 당사국과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은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오늘도 동일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외교 일정을 밝히면서 야당이 논평으로 사전에 외교일정을 공개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 적이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한 야당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포함하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장영일 부대변인이 관련 소문이 있어 말했을 뿐, 대통령 일정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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