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아버지 숨진 채 발견..금괴 추가 압수
[앵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속보입니다.
2천 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재무팀장 이 모 씨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여동생 등 일가족 4명을 공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피의자 이모 씨 아버지가 오늘 오후 다섯 시 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버지 이 씨는 오늘 오전 유서를 쓰고 사라진 뒤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한 길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아버지 이 씨는 금괴 은닉을 도운 혐의로 입건돼 오늘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이 씨 부부와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 등 세 곳을 압수수색한 끝에 아버지 이 씨 집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찾아냈습니다.
이로써, 경찰은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산 금괴 855개 가운데 755개를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금괴 100개는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공모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사측은 이 씨 여동생과 동서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두 사람을 포함해 이 씨 친인척 네 명 모두 범죄수익 은닉 등 공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이 씨가 동진쎄미켐 주식 천430억 원 어치 등 주식 투자에 쏟아부은 회삿돈 가운데 손실을 본 액수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입은 주식 매매 손실액이 7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등이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배당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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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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