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50만명 허난성 안양시 봉쇄 추가..총3개시 2000만명 자가감금

기사내용 요약
서안 1300만, 허난 유조우 120만 명에 이어
2월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시에 '제로 코비드' 강화
중국, 우한봉쇄 해제후 20개월 동안 확진자 2.3만명 추가
사망자는 4636명, 19개월 동안 단한명 추가 없어

[안양=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안양시의 화현에서 한 의료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과 인접한 안양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자 중국 정부는 인구 500만의 안양시를 봉쇄했다. 2022.01.1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에서 세 번째 도시에 코로나19 지역감염 저지의 엄중한 대외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고 11일 CNN이 중국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2월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둔 현재 중국서 자가 격리 및 감금유폐에 처해진 사람들이 약 200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중부 허난성의 안양(安陽)시 550만 시민 전원에게 집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안양 시당국이 말했다. 상점, 식당 및 공장은 폐쇄되었다.

검사후 9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한 안양시 학교는 4000여 학생 및 교직원들이 당국의 격리시설로 이동되었다고 관리들이 덧붙였다.

안양시는 8일(토) 오미크론 지역감염 2건이 탐지된 후 84건의 신규감염이 보고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전국서 전날 110건의 유증상 신규현지 감염이 보고되었다고 발표했다.

안양시에 앞서 산시성 시안(西安) 그리고 허난성의 유조우(禹州)가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안의 1300만 시민들은 엄격한 자가감금 명령 아래에 살고하고 있으며 당국의 단호한 주민이동 제한과 도시봉쇄로 식량 및 식수를 구하기 어렵다는 원성이 외부에 알려졌다.

인구 120만의 유조우에서 무증상 감염 3건이 보고된 직후 2일부터 주민은 집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도시 전체는 대외적으로 스스로 봉쇄되는 록다운이 실시되었다. 유조우에서 10일 74건의 유증상 감염이 보고되었다고 중앙 보건당국은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 관문인 톈진에서 8일(토)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발견되자 11일 몇몇 지역이 록다운에 들어갔다. 톈진의 2명 오미크론 감염은 새 변이체의 중국 첫 지역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톈진은 10일 하루 11건의 유증상 포함 21건의 신규감염이 탐지돼 누적감염이 53건에 이르렀다.

인구 1400만 명의 톈진이 '제로 코비드' 원칙에 의거해 봉쇄 조치되면 중국서 집밖에 나가지 못하고 갇혀있는 사람 수가 3000만 명을 넘게 된다.

중국은 코로나발생 최초 국제보고 한 달 뒤인 2020년 1월23일부터 4월 초까지 후난성 우한시 1100만 주민을 78일간 자가와 도시 안에 완전히 감금했었다.

중국의 코로나 누적확진자는 우한 감금해제 직후 8만1000명이었으며 1년8개월이 지난 현재 10만4000명 대에 머물고 있고 사망자는 우한 해제 한달후 4636명 째가 발생한 뒤 단 한 명도 추가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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