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외벽 하중 견디는 '전이보' 문제 가능성"
안태훈 기자 2022. 1. 11. 19:12
오늘 오후 4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3명,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에는 구조물이 떨어져 매몰됐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광주광역시 측은 "구조물에 시멘트가 결합해 양성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충분히 양생하지 않은 게 아닌지 여러 가능성을 놓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축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들은 "5개 층 이상의 외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아 양생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멘트 양성은 한 개 층씩 차근차근 이뤄지기 때문에 양생의 문제라면 1~2개 층 정도만 붕괴하는 게 일반적"이란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건축물 하층부에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전이보'라는 게 있는데 이는 외벽의 하중을 견디는 역할을 한다"며 "이 보의 설계나 시공에 문제가 있어 외벽 여러 개 층이 무너져 내렸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까지 공개된 여러 사진들을 보면 '전이보'까지 붕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전문가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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