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여행의 두근거림 '우연히 웨스 앤더슨 展'

유승표 작가 2022. 1. 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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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다.'라는 말이 있죠. 


여행에서 느꼈던 두근거림을 오랜 시간이 지나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영화의 느낌을 담은 여행 관련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2017년, 여행 계획을 짜던 미국의 한 부부는 어느 날 우연히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장소를 보게 됩니다.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SNS에 올리기 시작하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게 되는데요, 이 사진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우연히 웨스 앤더슨>입니다.


이수진 PD / 미디어앤아트

"일단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웨스 앤더슨 감독보다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작품이 훨씬 더 유명한데요. 분홍빛, 파스텔톤 그런 색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생각할 수 있고 좌우대칭이 뚜렷한,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 구도를 가진 이미지들이 '웨스 앤더슨다운 이미지들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시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스위스 벨베데레 호텔. 


이곳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로 007 영화 속에도 등장했던 곳인데요,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현재는 문을 닫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벽에 칠해진 핑크색이 인상적인 이곳은 영화 속 가상의 장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평양의 지하철역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를 더 먼 곳으로 데려다주는 교통수단을 사진은 물론, 실제로 구현된 공간에서 체험하며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습니다. 


김희애 / 관람객

"저는 'Vickers Viscount'라는 작품이 좋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못 가는데 비행기에 탑승하는 그 사진이 여행 가고 싶은 욕구를 조금 더 끌어내는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재국 / 관람객

"콘셉트마다 나뉘어 있어서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는데, 일단 여행을 가는 것처럼 다른 도시의 사진을, 자연스러운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전시였습니다."


여행의 설렘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는 6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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