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강타에 美 부모 '시름'

길금희 기자 2022. 1. 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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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신규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이어 기존 델타와 오미크론이 합쳐진 델타크론까지 출현하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 여파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변이 출현 소식에  어렵사리 학교 문을 연 미국에선 학부모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미국에서 학교 문을 연 이유가 학업손실 장기화가 우려되기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문을 열어서 오히려 학부모들의 고충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되고 있어요.


길금희 기자

CNN은 지난 9일, 미국 내 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실제로도 다양한 고충이 전해졌는데, 첫 사례자인 제인 팽의 13살 딸은 얼마 전 학교 재개방을 앞두고, 열이 나고 구토를 반복하자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는데요.


자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검사를 받는 데만 수일을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팽은 최근 10일에서 5일로 낮춰진 정부의 격리 지침 때문에 더 많은 아이들이 감염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할 것이고요, 그나마 집에 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좀 안정이 될 수 있겠지만 맞벌이를 하는 가정은 고충이 더 심하지 않을까요?


길금희 기자

맞벌이 부부인 브라이언 나겔레는 딸의 학교가 언제 또 문을 닫을지 몰라 늘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그와 아내 모두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 보니 휴교를 하게 되면 당장 돌봄케어를 찾던가 아니면 둘 중 하나가 일을 관둬야 할 처지입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14살 딸을 둔 싱글맘 안마리 리나디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마스크를 쓰는 일부터 힘들어해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비슷한 처지에 놓인 부모들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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