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에스티로더, 중국 시장점유율 상승·적극적 M&A.. 실적 기대감↑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상승과 적극적 M&A를 통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진=에스티로더 홈페이지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 상승과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스티로더는 전거래일대비 19.04달러(5.36%) 떨어진 33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로더는 26개의 프레스티지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신생 브랜드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과 아시아 부문의 여행 재개를 통한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의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스킨케어 56% ▲메이크업 27% ▲향수 14% ▲헤어 3%다.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유럽&아프리카 43%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아시아 30%, 미주 27% 순이다.

올해 에스티로더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3%, 31% 증가한 43억9000만달러와 9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리오프닝 기대감과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와 원재료 비용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 7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가격 인상 규모는 매출액의 3% 수준"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 상승은 연간 약 5억달러로 추정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0% 증가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 상승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에 타격을 입었음에도 2019년 대비 6.9% 성장한 5000억위안이며 2025년까지 현재 시장규모 2배인 1 조위안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 Tmall 광군제 행사에서 에스티로더의 순위는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단가가 높은 에스티로더 산하 브랜드 LA MER 점유율 상승세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 판매가 매출액에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여행 수요가 중요. 중국 여행객은 지난해 2분기에 플러스 전환하며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화장품 시장 매출액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의 적극적 M&A와 탄탄한 브랜드 가치도 주목할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티로더는 산하에 비교적 저렴한 엔트리 브랜드부터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비가 많이 들고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신생 브랜드를 런칭하기보다는 세계 각국의 트랜디한 인디 브랜드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브랜드 믹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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